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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우일(63·제주교구장) 주교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강 의장은 17일 “작은 교구장에 불과한데 중책을 맞게 돼 부담이 크다. 주교회의는 가톨릭의 중앙집권체제 조직이 아니라 16개 교구의 협의체일 뿐이다. 각 지역 교구의 공통된 관심사를 추진하는 비서역할을 할 것이다. 각 교구 차원에서 할 수 없는 일을 뒷바라지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특히 환경문제를 강조한다.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실제로도 생명이 무참히 다뤄지는 현실에서 가톨릭교회가 가장 힘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인간생명과 직결된 환경과 생명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작금의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 큰 종교간 마찰 없이 공존해왔다. 일련의 사태는 종교간 갈등이 아닌 행정측면에서 실수가 빚어진 결과로 본다”면서 “천주교는 종교간 대화위원회를 두는 등 타 종교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가톨릭이 지향하는 평화, 화합 등의 신앙 실현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13일부터 16일까지 정기총회를 열고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해 부의장 김지석 주교(원주교구장), 서기 최덕기 주교(수원교구장), 상임위원 안명옥 주교(마산교구장) 김운회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 등을 선임했다.
주교회의 의장의 임기는 3년이다. 주교회의의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주교회의 총회와 함께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를 소집하며 주교회의 사무처를 통솔한다. 또 교황청 등 대외 관계에서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한다.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